[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가제)의 주연배우 라인업이 확정됐다. 오늘(10일) tvN에 따르면, 이제훈과 신민아가 출연을 최종 결정한 것.
이 가운데, 이제훈의 합류에 특히 시선이 쏠린다. 이제훈에 앞서, ‘내일 그대와’ 남주인공 자리에는 이민기가 물망에 올라있던 상황. 이민기는 얼마 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내일 그대와’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이제훈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제훈은 tvN 드라마 ‘시그널’로 대박을 터뜨린 후, 크고 작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KBS2 ‘국수의 신’ 출연 제안을 고사하는 등 차기작에 고심을 기울였다.
‘캐스팅 0순위’인 그는 왜, ‘내일 그대와’ 출연을 결정한 걸까.
이와 관련해 이제훈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TV리포트에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고 감독님과 미팅 후 출연을 결정했다”고 ‘내일 그대와’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tvN 측은 “배우들 중 최종으로 결정한 배우가 이제훈이었다”고 설명했다.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자와 그의 발랄한 아내가 벌이는 달콤 살벌 판타스틱 로맨스물이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 처세왕’ 등을 연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유제원 감독과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이제훈은 ‘시간 여행자’이자 수천억 대 자산을 지닌 부동산 투자회사 대표인 ‘유소준’으로 분한다. 유소준은 지하철을 통해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지녔고, 이 덕분에 지도에 점만 찍었다 하면 소위 ‘대박’을 불러오는 미다스의 손이다.
유소준의 아내 ‘송마린’ 역은 신민아가 연기한다. 인생의 절정기를 겨우 다섯 살인 아역배우 시절에 보내버리고 현재 무명 사진작가로 활약하는 30대 초반의 ‘흔녀’다. 송마린은 완벽에 가까운 남자 유소준을 만나 결혼하게 되고, 미스터리한 남편의 정체를 알게 되며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내일 그대와’는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오는 9월 촬영을 시작해 ‘도깨비(가제)’ 후속이자 2017년 첫 금토 드라마로 방송될 계획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