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점프 아쉰’의 대만 임육현 감독이 이준기 캐스팅을 위해 삼고초려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9일 공개된 중국 시나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이준기는 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를 중국 진출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준기는 “일단 많은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제안을 많이 해주셨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준비가 됐을 때 관객 분들 찾아뵙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고민했다”며 “감독님이 세 번이나 한국을 찾아오셔서 작품에 대해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준기를 영화에 합류 시키기 위해 삼고초려도 불사한 것. 이준기는 “(주인공인) 준호는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진정성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준기는 ‘시칠리아 햇빛 아래’를 통해 중국에서의 작품 활동에 자신감도 얻었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더 준비를 해서 이후 좋은 작품을 통해 중국 관객을 뵙고 싶다는 욕심도 많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국적으로 다양한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과 일을 해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예전보다 편해졌다. 욕심을 갖고 준비를 한다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즐겁게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걸 느꼈다. 확신과 목표가 있다면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전처럼 (중국 작품을)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중국 작품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전했다.
한편 이준기가 사드 영향으로 중국 방문이 불발될 것이라고 소문이 돌았던 가운데 이준기는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 관객과 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 하는 것이고, 영화의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 온 것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지만 와보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기다려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만약에 (중국 방문이) 안 됐다면 걱정이 됐겠지만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너무 보고 싶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렜고,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 기쁘고 행복했다. 이번 일정을 통해 많은 것을 충천하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준기의 첫 중국 영화인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중국 상하이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 멜로로, 이준기는 주인공인 한국인 유학생 준호 역을 맡아 중국 여배우 주동우와 호흡을 맞췄다. 9일 중국에서 개봉해 상영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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