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박보검 만리장성 논란의 발단이 된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케이스위스 차이나 측이 중국인들에게 사과했다.
케이스위스 차이나 측은 10일 중국에 성명문을 발표, 앞서 논란이 된 박보검 주인공의 광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케이스위스 차이나는 “광고 내용에서 두 사람이 춤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내용 중 장면을 참고했다”며 “정지척인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드라마 중 중국과 대결을 펼치는 바둑기사를 연기한 박보검의 상황을 참고해 광고를 만들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것.
이어 케이스위스 차이나 측은 “오해와 불편함을 유발해 깊이 사죄한다. 앞으로 우리 케이스위스 차이나는 대중의 의견을 더욱 존중하겠다”고 중국 네티즌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박보검이 중국인 ‘만리장성’과 바둑 대결을 펼치고 댄스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이 브랜드 광고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안무 중 여자 댄서에게 뺨을 맞는 동작도 있어 논란을 낳았다. 불똥은 광고 주인공인 박보검에게 튀었다. 박보검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케이스위스 차이나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성명이 발표된 뒤 박보검의 중국 팬들은 “오해를 받은 스타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다” “무성의하고 책임감 없는 사과다. 피해를 당한 스타는 어떻게 하나”고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케이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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