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무도 없는 공간, 독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영화 속에서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생존 장인들’. BEST 3를 꼽아봤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테러범과 전화 통화를 생중계하면서 생존 게임을 벌였던 하정우. 그가 생존 장인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터널’이 지난 10일 개봉한 것.
영화에서 하정우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다가 터널에 갇히는 남자 정수를 연기했다. 정수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가며, 점점 피폐해져 간다. 하정우는 이를 리얼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하정우의 연기는 다른 생존 장인들도 떠올리게 한다. 영화 ‘마션’에서 맷 데이먼은 화성에서 홀로 고립된 남자를 연기했다. 맷 데이먼은 혼자서 자신의 몸을 치료하고, 화성에서 재배한 감자를 먹으며 처절한 생존 본능 펼쳤다.
‘현대판 로빈슨크로소’로 불리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도 빼놓을 수 없다. 톰 행크스는 무인도에 홀로 갇힌 남자 척으로 변신했다. 외로움과 공포에 사묻힌 척은 배구공에게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의 친구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그는 삶의 의지를 느끼고, 마침내 무인도 탈출에 성공한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톰 행크스의 미친 연기력은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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