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굿와이프’ 전도연이 각성했다. 굿와이프에서 배드와이프로 변신한 전도연의 반격은 시작될까.
지난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한상운 극본, 이정효 연출) 11회에서는 김혜경(전도연)이 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굿와이프’에서 이태준(유지태)의 불륜 사실을 안 김혜경은 충격 받았다. 그 상대가 김단(나나)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이후 집에서 이태준의 짐을 모두 정리했고, 그가 혼자 살 집까지 구했다. 결혼반지도 빼버렸다. 진짜 이혼을 결심한 셈.
이태준은 변명하기에 바빴다. 그는 “완전 잊고 있었다. 내가 변하기 전의 일”이라며 “여기서 또 옛날 일 들추면 우리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빈틈만 보이면 우리 물어뜯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많다. 아이들을 생각해봐라”고 말한 것. 하지만 김혜경의 마음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김혜경은 “아이들 핑계 대지 말라. 그건 당신 문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진심으로 당신과 잘해보려고 했다. 그게 우리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 제발 그만 하라”고 덧붙이는 등 이태준에게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태준은 이혼을 요구하는 김혜경을 찾아가 아이들을 핑계 삼는 등 설득하려 애썼다. 욕망까지 드러냈다. 이에 김혜경은 “당신이 무슨 일을 잘못했어도 어르고 달래면 내가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당신이 그동안 날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겠다”면서 강하게 말했다.
결국 이태준은 “피해자인 척 착한 척 하지 말라”며 김혜경과 서중원(윤계상) 사이를 의심했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김혜경은 “꺼져”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렇듯 ‘굿와이프’는 전도연의 “꺼져” 한 마디로 2막이 열렸다. 그동안 참고 참아왔던 전도연이 분노를 터트리며 각성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과연 전도연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유지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굿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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