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이미자의 탈세(세금 탈루로 인한 소득 축소 신고에 따른 탈세)를 주장하고 있는 하늘소리 대표가 심경을 털어놨다.
16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는 이미자와 16년간 공연사업을 함께해 온 공연 기획사 (주)하늘소리의 ‘이미자 탈세 증거공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하늘소리 측은 이미자가 공연 개런티를 축소 신고하는 방식으로 지난 5년여 간 최소 5억 원 이상의 세금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날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착잡한 심경으로 있다.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제가 못다한 이야기가 있거나 제 심경에 대해 다 털지 못하는 것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국민과 그리고 이미자라는 국민가수를 바라보는 많은 팬들이 이 사건에 집중해 줄지 모르겠다.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었다. 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지난 3일 대구지방 국세청에 이미자 탈세와 관련해 제보를 한 바 있다. ‘수년간 기획사와 짜고 개런티를 줄여 세금을 축소 신고했다’는 내용의 탈세 제보는 8일 오전 서울로 이관됐다.
이와 관련해 이미자는 9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하늘소리 대표의 기획에 따라 총 예산이 결정난 공연에서 출연자 분의 출연료만을 수령하여 출연하였으며 원천징수액은 이미 하늘소리와 계약한 기획사(故 권철호)가 징수하고 남은 금액을 성실히 납세했다”며 “법인세에 관한 부분은 하늘소리와 권철호씨 쌍방간의 문제로 출연자 이미자와는 무관하다”고 억대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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