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카라 전 멤버 강지영의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지영은 일본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조연급으로 각종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해온 강지영은 올해 들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달콤한 사랑(Sweet Charity)’의 주연으로 발탁된 데 이어, 후지TV 황금시간대 드라마의 주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불러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6월에는 두번째 개인 화보집 ‘미(美) 젠틀리(Gently)’를 발매했다.
특히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주연으로의 발탁은 고무적인 일이다. 강지영은 이번이 뮤지컬 첫 도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남자에게 속기만 하던 여주인공이 진실된 사랑을 잡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주인공의 비중이 높아 3분 이상 쉴 틈도 없이 계속 무대에 서서 연기를 해야만 한다.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가 처음인 강지영으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나마 노래와 댄스가 익숙하다는 점이 그의 부담을 덜게 한다.
난이도가 상당한 작품의 주연을 그것도 외국인인 강지영에게 맡겼다는 것은 해낼 수 있다는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본에서도 인기 여배우 호리키타 마키와 아리무라 카스미가 첫 연극도전에 주연을 맡은 적이 있지만, 뮤지컬은 아니었다. 강지영 본인도 자신에게 뮤지컬 주연 제안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강지영은 이달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데 대해 “(뮤지컬은) 배우가 되고나서부터 꿈이었다.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은 몰랐다”며 크게 기뻐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강지영이 일본에서 이처럼 각 방면에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노력과 열정도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 그의 소속사인 ‘스위트 파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 일본 연예계 관계자는 “강지영이라면 노래도, 댄스도, 연기도 어느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국에서 홀로 활동하는 만큼 성실함이나 열정도 그 누구보다도 대단하다. 경험만 잘 쌓으면 소속사의 주수입원이 될 터. 그렇기 때문에 가수 활동, 사진집 출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위트 파워는 톱여배우 호리키타 마키가 오랜 기간 간판스타를 맡아왔다. 하지만 현재 결혼과 임신으로 일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속사 측은 미녀 톱모델인 키리타니 미레이를 내세웠지만, 그가 출연 중인 후지TV 드라마가 기대 밖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소속사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소속사 측은 노래도 댄스도 연기도 무난하게 가능한 강지영에게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지영으로서는 주위의 시선이나 큰 기대가 압박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하다.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첫 뮤지컬도전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과연 강지영이 모든 부담을 이겨내고 한단계 더 성장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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