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첫 방송으로 속살을 처음 공개한 가운데, 남녀 주연 배우인 박보검과 김유정의 케미스트리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시대 예악을 사랑하는 엉뚱한 세자와 남장여자 내시의 로맨스를 담은 코믹 퓨전 사극이다. 22일 첫 방송에서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첫 만남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연기한 최택과 전혀 다른 코믹하면서도 안하무인인 왕세자로 깔끔하게 변신했고, 김유정은 아역 느낌을 벗어던지고 로맨스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평이다.
첫 방송 시청률은 8.3%(닐슨 코리아 집계)로 월화 드라마 3위이지만, 화제성은 시청률을 압도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회 방송 후 책임 프로듀서인 강병택 PD(‘정도전’ 연출자)는 23일 TV리포트에 “2회 중반부까지는 코믹하고 가벼운 상황이 주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지해질 예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연기와 관련해 강 PD는 “박보검은 똑똑 한 배우다. 초반엔 코믹한 느낌을 강조했지만, 점차 새로운 모습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고뇌하고아버지가 김헌(천호진)과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택 PD는 “김유정은 명불허전이다. 연기를 워낙 잘하는 친구이고, 경험이 많은 친구다. 예쁘게 성장해줬다. 지금은 귀여운 남장여자 내시이지만, 갈수록 여성적인 매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유정을 놓고 박보검과 대결을 벌이게 될 김윤성 역의 진영에 대해서도 강 PD는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안정감이 있는 배우로 성장해줬다”고 칭찬했다.
강병택 PD는 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달라진 재미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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