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불타는 청춘’이 큰일을 해냈다. 출연자 김국진 강수지를 실제 커플로 탄생시킨 것. 그 안에는 러브 메신저 김완선도 있었다. 비밀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열애 보도 직후 김완선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고.
24일 SBS ‘불타는 청춘’ 이승훈 PD는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열애설 보도 당일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진도 출연진도 기사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을 접했다. 하필 열애 보도 당일이 ‘불타는 청춘’ 녹화날이었기에 제작진은 정신이 없었고, 출연진은 이들의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했다.
열애 공개 직후 김국진 강수지의 분위기를 궁금해하자 이 PD는 “후련해보이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되는 것 같았다. 복합된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두 분이 김완선 씨한테 미리 얘기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촬영에 방해될까 봐 말을 못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PD는 이어 “김국진 씨와 강수지 씨의 교제 사실은 제작진도 몰랐다”며 “열애 공개 후 제작진 앞에서 티를 낸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말을 편하게 하긴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선 촬영에서 강수지는 ‘내 아이 수지야. 사랑해. 20년 만에 말해서 미안해’라고 고백한 김국진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해당 촬영분은 당시에 방송되지 않았고,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한 후 미공개 영상으로 전파를 탔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두 분이 프로그램 안에서 커플이긴 했지만 (사적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부분이지 않냐. 강수지 씨가 왜 울었는지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장면을 내보내면 괜히 두 분 사이를 더 어색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고민됐다”고 밝혔다.
이 PD는 이어 “두 분의 사랑을 옆에서 조용히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김국진은 “촬영을 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였다”고 강수지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까지”라고 말을 아꼈다.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 촬영장 안팎의 김국진 모습에 대해 “촬영장 밖에서 더 다정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러브메신저 김완선은 “제가 언니에게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라고 했었다”면서 “원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제발 꿈이 아니길 (바란다)”이라고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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