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파일럿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SBS ‘미운우리새끼’가 정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에 이어 박수홍 토니안까지 합류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인 이 프로그램.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26일 ‘미운우리새끼’ 연출자 곽승영 PD는 TV리포트에 “정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파일럿 당시보다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미운우리새끼’는 연예계 대표 철부지 아들들의 일상을 관찰카메라를 통해 촬영하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엄마들이 지켜보며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세월의 야속함 속에서 내가 몰랐던 아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엄마들의 입담이 폭발함과 동시에, 애틋한 모정 폭발 현장을 함께 할 ‘미운우리새끼’에는 엄마라서 할 수 있는 독설 퍼레이드 속에 담긴 짠함과 가슴 따뜻함이 드러난다. 궁극적으로 ‘우리네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
곽승영 PD는 “파일럿 방송에서 만났던 세 남자와 박수홍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정규 첫 스튜디오 녹화에도 어머니 네 분이 MC들과 함께했다”라며 “파일럿 녹화 당시 보다 어머니들이 서로 편해졌고, 입담도 재미있어졌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곽PD는 “박수홍 엄마가 박수홍이 어떻게 사는지 한 번도 못 봤다 보니 박수홍의 일상을 담은 VCR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 세 엄마와 MC들이 박수홍 엄마를 진정시킬 정도였다”라며 “토니안과는 그제(24일) 녹화를 마쳤다. 스튜디오 녹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출연자를 계속 넓혀가려고 한다. 매회 주제에 맞는 분들이 그때그때 로테이션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일럿 방송과 달라진 점이라곤 그 사이에 서로 편해진 엄마들의 입담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 곽승영 PD는 “아들들의 일상을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엄마들의 리얼한 토크가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엄마들의 걱정은 언제나 ‘이렇게 혼자 있으면 안 되는데’였다. 아들을 향한 엄마의 걱정과 날것 같은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기대해 달라”며 웃었다.
진행 실력과 입담, 여기에 출연진들과의 친밀도까지 더해져 어머니들을 들었다 놨다 했던 MC 신동엽과 한혜진, 게스트 서장훈의 활약도 여전했다고. 곽승영 PD는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아들에 대해 다 알지는 못하는 어머니들의 ‘판도라의 상자’ 같았다. 그저 ‘착한 아들’로만 알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어머니가 다 아신다면 깜짝 놀랄 것’이라는 말들로 궁금증과 긴장감을 동시에 유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한혜진에 대해 곽 PD는 “진행 실력도, 입담도 이전보다 더욱 늘었더라. 이미 파일럿 방송을 통해 한 번 만난 터라 더욱 어머니들과 친밀해졌다.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면서도 아들의 나이 탓에 연상 며느리는 꺼려진다는 어머니들에게 ‘나도 연상이다. 생각보다 연상도 괜찮다’며 어머니들의 생각을 바꿔놓기도 했다. 엄마이자 딸, 그리고 MC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 박수홍의 일상생활은 어떤 모습일는지,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들의 솔직한 입담과 반응까지 모두 담길 ‘미운우리새끼’는 26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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