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미치도록 오글거리는데 어딘가 끌린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그런 드라마다.
지난 8월 12일 첫 선을 보인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왕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데렐라’의 이야기. 여느 ‘신데렐라극’이 그렇듯 여주인공은 가진 것 하나 없어도 누구보다 씩씩하고 예쁜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그를 향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왕자들의 관심. 이는 불꽃튀는 삼각관계를 조성한다.
‘신네기’에서 왕자들의 사랑을 받는 영광의 주인공 은하원(박소담)은 우연히 강회장(김용건)의 눈에 들어, 왕자들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하늘집에 들어섰다. 그리고 왕자들과 전쟁 같은 동거가 시작됐다.
은하원은 당찬 매력으로 똘똘 뭉친 소녀. 하늘집 왕자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다. 그리고 강회장의 미션을 받고 앙숙 관계인 세 왕자들이 가까워질 수 있게 혼신의 힘을 쏟는다.
그를 둘러싼 세 왕자들. “꺼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까칠남 강지운(정일우), “내가 지켜줄게” 느끼함으로 가득한 카사노바 강현민(안재현).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는 유쾌 왕자 강서우(이정신). 세 사람은 세상 본 적 없는 여자 은하원에게 점점 빠져들고 있다.
‘신네기’는 대표 신데렐라극 KBS2 ‘꽃보다 남자’, SBS ‘상속자들’이 그랬듯 유치하고 오글거리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대사들은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한다.
지난 26일 방송된 5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삼각관계를 조성하는 은하원, 강지운, 강현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운은 강현민을 자극하기 위해 은하원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그 모습을 본 강현민은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특히 강현민의 엄마가 등장해 은하원을 공격하자 강현민의 복잡미묘한 마음은 더욱 수면위로 드러났다. 장난으로 시작됐다 서서히 진심으로 변하고 있는 세 사람의 관계. 앞으로 어떤 쫄깃한 ‘신데렐라극’을 만들어낼 지 궁금증이 모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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