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한예리, 윤선배에 울고 울었던 두달이었다.
27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의 한예리가 현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과 함께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극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명(한예리 분)이 동생의 장례식을 치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례식장을 찾아온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던 진명은 자신이 동생을 죽일까봐 먼저 그랬던 거냐 물었고 이어 진명의 엄마는 자신의 죄는 자식을 죽여놓고도 홀가분하다는 것이라 말해 진명을 눈물 짓게 했다.
이에 한예리는 엄마가 전한 속마음을 통해 느낀 진명의 복잡한 심정을 애절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보는 이들을 더욱 몰입케 하기도.
이후 진명은 재완(윤박 분)에게 자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 같다 고백했고 고민 끝에 과감히 계획 없는 미래를 선택, 중국 여행길에 오르는 마지막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이 그 누구보다 궁금해 했던 진명의 결말이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여태껏 중 가장 평범한 진명의 모습으로 그려지며 긴 여운과 함께 막을 내렸다.
극 중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인 ‘윤진명’은 안타까운 청춘의 단면을 보여주며 그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켜온 바. 때문에 극적인 해피엔딩 보다는 우리들의 일상처럼 끝난 이번 진명의 결말이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져 좋았다는 반응이다.
한예리는 이번 ‘청춘시대’를 통해 대한민국 20대 그늘진 청춘을 대변하는 ‘윤진명’을 누구보다 디테일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 매 순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극을 이끌며 드라마 속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해내왔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 그녀의 ‘힐링 연기’는 한동안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평이다.
한편, 한예리는 현재 영화 ‘최악의 하루’로 브라운관뿐 아니라 스크린까지 사로잡고 있는 중. 이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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