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 내 갖가지 부정적인 조짐에도 황치열을 향한 중국 팬들의 열기는 끄떡없었다. 중국 진출 8개월 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6일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황치열의 단독콘서트에는 4000여명의 팬들이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95%가 여성 관객이었다고.
화환을 통한 축하도 어마어마했다. 중국 각지에 위치한 26개의 공식 팬클럽에서 황치열의 첫 중국 콘서트를 축하하며 화환을 보내 공연장을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황치열을 ‘나는 가수다’에 캐스팅한 스타 연출자 홍타오 감독, ‘나는 가수다’에서 함께 경연으로 동고동락한 동료인 톱가수 쉬자잉도 콘서트를 응원하는 화환을 보내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날 황치열은 14인조의 생생한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20곡의 꽉 찬 무대를 선사했다. 호소력 짙은 발라드 무대는 물론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파워풀한 록 등 다채로운 음악과 매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최근 중국에서 발표한 신곡 ‘나와 같이 꿈꾸자’, ‘가장 먼 거리’의 라이브 무대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황치열은 본인의 어린 시절 꿈과 희망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 그리고 무대 위에서 연기까지 펼치는 등 특별 무대도 준비했다.
황치열은 “오랜 시간 가수의 꿈을 꿨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건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중국어로 인사말을 전하는 것은 물론 공연 내내 능숙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이번 콘서트는 황치열의 생애 첫 중국 단독 콘서트로, 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예매 전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이번 콘서트에는 중국 각지의 팬들과 250여명의 한국 팬들이 중국 현지를 직접 찾았으며, 이외에도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황치열은 이번 중국 단독 콘서트를 통해 중국 진출 8개월 만에 대형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게다가 전석 매진을 기록해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일군 ‘황쯔리에 신드롬’을 재차 입증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HOW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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