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최귀화가 천의 얼굴과 천의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7일 MBC ‘라디오스타’는 ‘명품조연 구역 주연은 없다’ 특집으로 정해균-최귀화-오대환-이시언이 출연했다. 무엇보다 최귀화가 이병헌-박승대-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를 닮았다는 제보가 속출하면서 천의 얼굴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연기력이 폭발하는 토크 재연부터 흥 폭발 ‘숟가락 개인기’까지 천의 매력까지 드러내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최귀화는 ‘부산행’으로 친구들과의 전화 통화를 “으아아악 대단허다 대단해잉~”, “영화배우 네가 택시운전을 허냐잉~” 등 전라도 본토의 발음으로 맛깔 나게 잘 살려 재연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최귀화는 “오늘 나댈 만반의 준비를 하셨다고?”라고 묻는 윤종신의 질문에 바로 주머니에서 숟가락을 꺼내 ‘숟가락 개인기’를 보여줬다. 그는 비록 박자는 맞지 않았지만 흥을 주체하지 못한 채 개인기를 응용해 안마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이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정해균-오대환-이시언도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심스틸 토크’를 펼쳐 시청자들의 입덕 행진이 줄 잇게 했다. 특히 오대환은 평소 맡았던 악역 이미지와는 다르게 빙구미를 보여 순수파탈에 등극했다. 그의 순수함은 이선균과의 대학교 추억 토크에서 절정을 찍었다. 오대환은 이선균과 농구 후에 자신을 끌어안다가 이선균의 겨드랑이에 코를 박아 땀냄새를 맡았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이 포장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오대환은 “형이 나를 안고 품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시언은 방송 초반에 과거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여자친구를 언급한 후 바로 헤어진 것 때문에 말조심하겠다고 선언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타고난 입담을 자랑하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겨줬다. 이시언은 드라마 ‘모던파머’의 촬영 당시 강아지에게 젖 물리는 장면을 찍으면서 회의감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진지한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생수통으로 실감나는 재연으로 웃음까지 첨가해 천부적인 예능감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정해균은 80년대 나이트를 연상하게 만드는 춤으로 모두가 하나되게 만들었다. 그는 묵묵히 스텝을 밟으며 춤을 시작했고 그의 춤을 본 김국진이 그의 춤에 동참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세형-윤종신까지 합세하게 만들어 4MC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MC양세형은 성대결절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규현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는 ‘라디오스타’가 낳은 아들답게 “개그맨K라고 하면 누가 알아요? 김구라! 김구라!”라고 받아 치는 등 김구라와 티격태격 콤비로 웃음 몰이에 성공해 수년간 다져온 MC들의 호흡에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렸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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