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장 주목받던 멤버 나다가 탈퇴했다. 나다를 필두로 2명이 더 떠나 4인조로 축소됐다. 그래서 3년이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럼에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는 와썹이 야심차게 컴백했다.
2013년 7인조로 데뷔한 와썹(Wa$$up)은 2016년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멤버 나다가 Mnet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 와썹을 향한 관심이 생겼다. 그러나 와썹보다 개인 활동에 더 큰 욕심을 가진 나다는 소속사 측에 불투명한 정산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현재 소송을 진행 중으로 나다는 와썹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고 했다.
나다가 불만을 품자 또 다른 멤버 진주와 다인 역시 와썹을 떠났다. 더 이상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했다. 결국 와썹은 컴백할 수 없었다. 멤버는 이탈했고, 준비기간은 길어졌다. 공백은 무려 3년이나 지속됐다.
그랬던 와썹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K-웨이브 H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컬러TV(COLOR TV)’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나다, 진주, 다인 없이 나리, 지애, 수진, 우주만 4인조로 무대에 섰다.
와썹은 “3년의 공백기를 깨고 나왔다. 그리고 4명으로 재편됐다. 새로운 모습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변화를 알렸다.
와썹을 곁에서 지켜본 소속사 직속 선배 스테파니는 쇼케이스 사회를 맡으며 응원했다.
스테파니는 “오늘은 와썹 멤버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날이다. 2014년 두 번째 앨범 발매 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시련을 딛고 여기까지 오려고 노력한 친구들이다. 노력과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작에 애정 어린 관심 달라”고 당부했다.
와썹은 이번에도 힙합을 근간으로 음악을 준비했다. 독특한 이미지도 고집했다. 1990년대 뉴잭스윙 기반으로 구성된 새 타이틀곡 ‘컬러TV’를 통해 와썹의 발랄한 무대를 펼쳐낼 예정. 흑백TV에서 컬러TV로 변하면서 받았던 충격을 와썹의 컴백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그룹을 떠난 멤버들을 향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같이 활동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많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다”는 와썹은 결국 멤버 우주가 눈물을 보이며 속내를 드러냈다.
와썹은 “멤버들이 탈퇴해 아쉽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서로의 의견의 존중하기 때문에 각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힘을 모았다.
4인조가 된 와썹은 “발랄한 느낌을 강조하겠다. 멤버들이 쾌활해서 그 분위기를 살려 곡을 완성했다. 귀엽고 섹시한 매력을 모두 보여드리는 와썹이 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와썹의 세 번째 미니앨범 ‘컬러TV(COLOR TV)’는 13일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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