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직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토록 ‘설렘 폭발’하면 어쩌란 말인가. ‘신네기’의 정일우와 박소담이 청춘 남녀의 풋풋한 감성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싱그럽게 물들이고 있다.
매 장면은 화사하고, 이야기는 간질간질하다. 상대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끌림이 가져다주는 묘한 감정을 이처럼 상큼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는 배우들이 또 있을까. 정일우와 박소담의 연기의 합이 시청자들이 ‘신네기’를 보고 싶어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9회에서는 여행에서 술기운에 ‘뽀뽀’를 한 지운(정일우)과 하원(박소담)이 떨쳐버릴 수 없는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몸부림치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갓 스무 살이 된 청춘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의 징조 현상들은 귀엽기 그지없는 모습이었고, 풋사과처럼 상큼하면서도 달콤했다. 하원은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전날 밤 ‘만취 뽀뽀’의 추억을 꿈으로 치부해버리는 황당함(?)을 보여줬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능청스러움도 선보였다.
하원에게 “술 마시고 필름 끊긴 거 처음이었다”며 전날의 기억이 전혀 없다는 듯 말한 지운은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증거들을 확인하고 뒤늦게 밀려드는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욕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발목에 깁스를 하게 된 하원과 그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진 그녀를 계속해서 도와주게 되는 지운. 둘 사이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밝은 톤으로 재미있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장난기 가득한 개구쟁이 표정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정일우와 부끄럽지만 결코 싫지는 않다는 걸 소녀적 감성으로 풋풋하게 그려내는 박소담. ‘신네기’ 귀요미 커플로 거듭난 두 배우의 매끄러운 연기가 극에 몰입도와 설레는 감정을 폭발 시키는 힘으로, 크게 빛을 발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서 ‘신네기’ 9회 평균 시청률은 3.4%,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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