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임지연이 눈물 연기로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 분)이 이장고(손호준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풍은 자신이 승희라는 사실을 장고에게 들키고는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오빠랑 아버지가 죽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장고로부터 오빠 영철의 사진을 건네받자 그동안 참았던 감정까지 북받쳐 오열하고 말았다.
극중 임지연이 가족 얘기를 꺼낼 때면 눈물은 하염없이 서럽게 흘러내린다. 특히 그녀의 눈물은 단지 감정 표현의 도구가 아닌,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서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더욱이 탈북과정에서 겪은 처절한 상황과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험난한 삶의 무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지연은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는 장고 뒷모습을 보며 홀로 설레어하다가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의 장벽 때문에 사랑하는 감정마저 어찌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이 둘의 관계는 장고의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더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고된 삶 속에서 미풍은 장고를 만나 웃음꽃을 피워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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