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쿡방 프로그램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지난해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던 쿡방(요리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이 2016년에도 뜨거운 관심 속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쿡방 아이템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장하는 흥행보증수표로까지 인정받고 있을 정도다. 쿡방의 홍수 속 시청자들의 엄지를 치켜들게 한 ‘집밥 백선생’, ‘한식대첩’, ‘오늘 뭐 먹지’ 등 대표적인 쿡방 프로그램 TOP3의 롱런 비결을 짚어보자.
2016년에도 백종원의 파워는 여전하다. 시즌1 당시 전국민적 열풍을 일으킨 tvN의 대표 쿡방 프로그램인 ‘집밥 백선생’은 시즌2에서도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 방송) 가장 간편하고 쉬운 집밥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는 ‘집밥 백선생’은 그 동안 ‘만능간장’, ‘만능된장’, ‘만능춘장’ 등 한번쯤 안 따라 해 본 시청자가 없을 정도로 백종원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들이 매번 화제를 낳았다.
현재 방송하고 있는 시즌2에서는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 등 저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네 제자들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2% 후반에서 3%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특히 매회 주제에 맞춰 네 제자 중 한 명의 심화학생을 선발, 백선생의 옆자리에서 집중 교육을 받으며 요리수업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집밥 백선생’의 지속적인 인기는 대한민국 남자들을 주방으로 이끌며 사회적인 트렌드로까지 이어지며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리브TV ‘한식대첩4’는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북한까지 전국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출전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와 풍성한 한식 요리는 물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조리방식까지 다루며 한식의 가치를 재조명해 호평 받았다. 지난해 방송한 시즌3는 평균시청률이 4.1%, 최고시청률이 5.8%까지 치솟으며 큰 사랑을 얻었다.
시즌4로 새롭게 돌아온 ‘한식대첩’은 새 MC로 대한민국 대표 MC 강호동을 영입, 한층 막강해진 재미를 전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통한식의 대가 심영순, 스타셰프 최현석에 이어 국내 최고의 음식 전문 칼럼니스트 유지상이 새롭게 합류한 것. 새 심사위원이 된 유지상은 각 지역의 고유 조리법과 역사가 음식에 얼마나 잘 녹아있는지, 다양한 식재료와 향토음식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 한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한식고수들도 최고의 실력은 물론, 각 지역별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분명한 캐릭터로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신동엽, 성시경 두 남자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가 돋보이는 쿡방 프로그램인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의 인기 역시 대단하다. 지난 2014년 9월 첫 방송한 ‘오늘 뭐 먹지’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MC 신동엽과 성시경의 아옹다옹 티격태격 케미가 강력한 웃음 포인트로, 두 사람이 함께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내고 뿌듯하게 시식을 하는 모습만 봐도 즐겁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매주 월, 목 낮 12시, 저녁 8시 방송)
신동엽과 성시경도 손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하는 ‘오늘 뭐 먹지’는 최고의 생활밀착형 레시피 쇼로 자리잡으며 오는 10월 어느덧 200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늘 뭐 먹지’는 최근 인기 스타들이 특별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와 요리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며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토니안-김재덕의 찹쌀탕수육, 백도빈의 카레나베, 이현우의 바나나 프렌치토스트, 심현보의 명란비빔밥 등 다양한 스타들의 개성만점 레시피가 쿡방의 재미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도 롱런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CJ E&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