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빈 잔’ ‘옥경이’ ‘칠갑산’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연안부두’ 등 수많은 히트곡과 통산 800여 곡의 가요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명품 작사 작곡가 조운파(73) 선생이 40년 가요작가 인생 총결산 토크 콘서트를 연다.
가수들의 공연은 많지만, 가요작가가 주인공인 콘서트는 한국 가요 사상 처음이며, 오랜 지기이자 음악 파트너인 ‘영원한 오빠’ 남진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조운파 사랑 콘서트’ ‘CBS 통해야‘를 타이틀로 열리는 이공연은 남진을 비롯, 최진희, 허영란 등이 출연하며, 김부자, 현당, 여행스케치, 서지안, 이니은, 나미에, 걸그룹 에이 데일리, 방송인 김성환, 테너 정낙영, 소프라노 이석란,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등 가창력 뛰어난 후배 가수들이 조운파 선생의 대표곡들을 리메이크한다.
조운파 선생은 공연의 사이사이에 등장해 노래에 얽힌 감동적인 사연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그와 데뷔 당시부터 황금 콤비인 임종수 작곡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 직접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눈다. 임종수 선생은 KBS ‘전국노래자랑’의 심사위원 ‘딩동댕 아저씨’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조운파 선생이 1979년 가사를 쓴 야구장의 합창곡 불후의 명곡 ‘연안부두’는 출연진 전체가 피날레로 합창할 예정이다.
조운파 선생은 원래 시인으로 순수문학활동을 하다가, 오아시스레코드 문예부장이 되면서 1976년 발표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하게 되고, 이후 수없이 많은 곡들이 히트하고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마다 스타덤에 올랐다. 더욱이 한국인의 정서와 시대상, 가족 간의 사랑을 시어와 같은 노랫말을 붙였으며,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가요의 수준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CBS, KBS 라디오에서 자신의 노래 속에 숨겨져 있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소개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조운파 선생은 40주년을 맞아 자신의 가요 인생 총정리 토크 콘서트를 구상했고, 마침 CBS가 기획하던 ‘사랑으로 통해야~’ ‘CBS 통(通)해야 콘서트’와 접목이 되었다.
지난 2004년 CBS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금강산 현지 콘서트로 선보인 ‘CBS 통(通)해야’ 콘서트는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콘서트로 확대되어 왔다.이번 행사는 군포시가 늘 대한민국 대표 가요작가가 ‘제2의 고향’으로 지역구 내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던 차에 아예 후원자로 나서면서 공연이 성사되었으며,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 기초생활수급자, 긴급구호 대상자,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들을 포함한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 무료 콘서트로 진행한다.(공연문의 군포문화예술회관 031-390-3500)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