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로맨스 패키지’. 연출자 박미연 PD가 최종 커플에 대해 조금의 힌트를 남겼다.
20일 SBS ‘커플메이킹 호텔-로맨스 패키지’(이하 ‘로맨스 패키지’) 연출을 맡은 박미연 PD는 파일럿 방송 1, 2회를 향한 쏟아진 관심에 대해 “명절이라 조금 기대하긴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도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거나 시청률이 잘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씀해주셔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정말 놀라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로맨스 패키지’는 ‘소개팅보다 짜릿하고 맞선보다 효율적인 3박 4일간의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2030 세대 사이의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녀 각각 5명씩 총 10명의 매력 만점 출연자들의 심쿵 로맨스와 ‘로맨스 가이드’인 MC 전현무, 한혜진의 찰떡 케미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이후 MC 전현무와 한혜진, 일반인 출연자 10명의 반응에 대해 박 PD는 “MC 두 분은 방송을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2회가 ‘무한도전’ 토토가와 겹쳐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청률이 바닥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웃음). 출연자분들은 많이 긴장했을 텐데 이러한 주변의 반응에 신기해하면서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편 안 좋은 댓글들에 걱정하기도 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총 3회로 기획된 ‘로맨스 패키지’는 마지막 한 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미연 PD는 “이제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출연자들이 마지막에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마음을 정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다양하게 표출될 것”이라며 “한때 고백을 해봤거나 고백을 받았거나 지금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또한 박 PD는 “2회 마지막에 조식 예약을 받는 모습이 방송에 나갔는데, 남자들로부터 조식 예약을 못 받은 여자 출연자를 보며 ‘연애를 하고 싶지만 잘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의 공감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10명의 남녀 가운데 어떤 커플이 탄생할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PD는 “막판에 변수가 생겨 갑자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최종 선택을 지켜보던 MC들도 화들짝 놀란 출연자의 발언도 있었다”라며 “그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연애하고 싶은 파트너를 찾은 분들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짝을 찾은 좀 더 특별했던 경험으로 남길 바랐다. 짝을 찾지는 못한 분들은 비록 연애를 시작하진 못했어도 바쁜 생활 속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나와는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추억을 쌓은, 젊은 시절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독특한 경험으로 남길 바랐다”라며 “요새 출연자들을 보니 촬영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자주 만나고 있더라. 좋은 기억과 우정으로 남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2회 방송 말미 “저랑 같이 체크아웃 하실래요”라는 멘트와 함께 ‘로맨스 패키지’ 마지막 회의 예고가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향방을 알 수 없는 출연자 10인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정리될지, 청춘 남녀 10인의 최종 커플 결과가 공개될 ‘로맨스 패키지’는 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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