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대본 리딩으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강은경 극본, 유인식 연출)는 지난 13일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강은경 작가, 유인식PD를 비롯해 한석규 유연석 진경 임원희 김민재 등 출연진이 모두 모여 열기를 뿜어냈다. 서현진은 갑작스러운 위경련으로 불참했다.
대본 리딩을 앞두고 유인식 PD는 “‘낭만’은 우리 모두의 로망이고, 자기가 하는 일에 감탄하며 몰두하는 것이 ‘낭만’이라 생각한다. 여기 그런 멋진 분들만 모셨다”라고 소개했다. 강은경 작가는 “아프지 말고 즐겁게 촬영하시길 바란다”라며 스태프와 배우들의 건강을 진지하게 당부했다.
이날 배우들은 첫 대본 리딩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과 표현력을 발휘, 진지함과 긴장감으로 네 시간을 가득 채웠다. ‘연기의 신’ 한석규는 대사 몇 마디 만으로도 김사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도 누구보다도 진중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컬러로 독특하게 표현, 화면에 그려질 김사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유연석은 오만하면서도 따뜻한 성품의 동주를 열정적으로 연기했다. 유연석은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혼을 담은 연기를 펼쳐 그가 이 드라마에 품은 기대와 각오를 가늠케 했다.
이를 지켜본 제작진들은 “괴짜 의사와 제도권 의사, 원숙한 중년과 불같은 젊음 등 상반된 캐릭터를 가진 두 남자, 한석규와 유연석이 만들어낼 브로맨스에 큰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돌담병원 간호부장 오명심 역의 진경, 행정실장 장기태 역의 임원희는 강인한 여성과 나약한 남성을 캐릭터로 리딩현장에 끊임없는 웃음과 활력을 주었고, 김민재 윤나무 태인호 등은 병원의 실상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여기에 중년 연기자들의 원숙함은 드라마의 묵직함을 담당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가 열정이 넘치는 두 의사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을 진짜 의사로 거듭나게 하는 스토리로,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의지에 힘입어 돌담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복하지 않고 첨단시설과 진정성을 가진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는 내용을 그릴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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