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가 드라마의 2막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이준기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에서 4황자 왕소로 분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이준기가 연기하는 4황자 왕소는 미가 중요시 되던 고려 시대에 얼굴에 큰 흉터를 지닌 황자, 그 탓에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외면 받고 미천한 황자로 살아온 인물. 그러나 해수(이지은)와의 만남 이후 얼굴 흉터를 가리던 가면을 벗게 되면서 기우제의 주제로까지 활약하고, 가장 주목받는 황자로 위치가 달라졌다.
이를 연기한 이준기는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기우제 장면에 대해 “왕소의 변화가 가장 잘 보이는 장면이라 집중했다”면서 “얼굴의 상처를 드러냈을 때 시청자 분들이 너무 무섭게 받아들이면 어떡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오히려 상처가 뭐가 중요하냐며 소를 안타까워하시더라. 그런 반응들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기우제 말미 왕소가 광종으로 변하는 모습이 화제를 불러왔던 바. 그는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 물론 반전이 되는 장면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극적으로 담길 줄 몰랐다. 광종에게서 소의 모습과 세월의 흐름을 녹여내야 해서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앞으로의 ‘왕소’의 변화에 대해 이준기는 “가장 미천한 황자였다가 제일 주목 받는 황자가 되면서 소를 둘러싼 환경이 완전히 바뀐다”면서 “지금까지 불안정한 소년의 모습이었다면 이후에는 좀 더 듬직하고 단단해진다. 다양한 감정이 오가기 때문에 중심을 잃지 않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이준기는 중화권을 넘어서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다. 각 나라에 따라 문화권이 달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들이 다르더라. SNS로 팬 분들이 보내주는 응원을 보며 더욱 좋은 배우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며 “중요한 것은 사람의 본질이다. 그걸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달의 연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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