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가수 정준영과 ‘몰래 카메라’ 촬영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 여자친구 A씨가 “정준영을 믿어달라”며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온라인상에 게재했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관계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촬영한 적이 없다. 2초짜리 동영상이며, 성관계 동영상이 아니다. 그것조차 당일 삭제했다”면서 ‘합의하에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촬영’이라는 보도에 대해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A씨는 무고죄에 대해 “발화의 특성상 같은 말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정준영이 무혐의를 받더라도, 내가 무고죄가 아닐 수 있는 이유”라며 “고소 후 다시 취하하게 된 경위는 사생활이니 더는 묻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정준영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서로 각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의심을 내려놓고 정준영을 믿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앞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지난달 6일 고소를 했지만, 며칠 뒤 ‘처벌을 원치 않는다’면서 소를 취하한 것. 그러나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했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정준영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난 삼아 촬영한 셩상이었고 바로 삭제했다. 몰래카메라는 절대 아니다” “다툼 이후 A씨가 우발적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한 것이며, A씨는 경찰조사에 임해 고소를 취하했다. 강제 촬영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검찰 측도 이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하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게재한 글 전문
1. 성관계 동영상 존재여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런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촬영한 적이 없습니다. 2초짜리 동영상이며, 성관계 동영상이 아닙니다. 그것조차 당일 삭제하여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의하에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촬영’ 이라고 보도되어 너무 화가나고 억울합니다. 성관계 동영상 자체를 촬영한 적이 없습니다. 황당합니다.
2. 무고죄 혐의
발화의 특성상 같은 말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준영이 무혐의를 받더라도, 제가 무고죄가 아닐 수 있는 이유입니다. 단순한 흑백논리로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 무고죄라는 둥 상처받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비록 글로 인사드리지만, 저도 사람이고 마음이 여린 한 여자입니다.
3. 고소 후에 다시 취하하게 된 경위
사생활입니다. 저에게 사생활을 물어보지 마십시오. 그 긴 시간동안 정준영과 저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두 사람의 감정을 모두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없는데, 하나 둘 이야기 하다보면 추측만 늘어납니다. 단순히,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준영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정준영과 저는 서로 각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정준영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준영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 죄송합니다. 두려웠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에 더이상 숨어있을수 없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심은 내려두시고, 정준영을 믿어주세요.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었던 문제를, 경찰서까지 가져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리고 미숙했던 제 잘못입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저를 향한 비난과 지금 겪고있는 고통도 그 대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TV리포트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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