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과 조윤희가 곧 정이 들 모양이다. 자꾸만 엮이는 두 사람.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맴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구현숙 극본, 황인혁 연출)에서는 양복점 앞에서 야쿠르트를 파는 연실(조윤희)에게 시비를 거는 동진(이동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시로 야쿠르트 배달을 하기 시작한 연실. 동진은 연실을 보자마자 “누구 마음대로 남의 가게 앞에서 장사를 하는 거냐. 가게 앞에서 알짱대는 저의가 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연실은 “그런 거 없다. 이 동네에서는 여기가 목이 제일 좋다”고 말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을 아끼는 삼도(차인표)에게 부탁해 양복점 앞에서 장사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내 동진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후 동진은 연실과의 식사 자리를 피하기 위해 따로 밥을 먹으러 갔다. 그러다 휴대전화와 지갑을 양복점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진은 사장에게 자신이 양복점 주인 아들이라고 말했지만 사장은 이를 믿지 않았다. 동진은 하는 수 없이 연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신분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때다’ 싶은 연실은 “제가 왜요?”라고 되물으며 동진을 골탕먹이려 했다. 연실은 곰탕집 사장에게 “목소리만 들어서는 모르겠다”면서 갈 때까지 기다려라”라고 했다.
연실은 동진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네 사람들과 안부를 묻고 사정을 다 봐주는 등 여유를 부려 동진을 화나게 했다. 동진은 “저 바가지머리”라며 속으로 연실에게 욕을 했다.
악연도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동진과 연실이 대체 어떤 계기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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