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유해진이 ‘삼시세끼’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럭키’(이계벽 감독, 용필름 제작)의 유해진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해진은 최근 종영한 tvN ‘삼시세끼’에서 차승원 손호준 남주혁과 호흡을 맞췄다. 어느덧 세 번째 ‘삼시세끼’에 출연한 것. 하지만 배우인 만큼 예능에서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도 따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삼시세끼’는 예능이라고 생각 안한다. 이를테면 (‘삼시세끼’)에서 준비된 게임 하거나, 화려한 버라이어티였다면 예능이라는 자각이 있을 텐데, ‘삼시세끼’는 반 다큐같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삼시세끼’를 보는 시청자들이 교육방송을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줘야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임한다. ‘오늘 예능 찍으러 간다’는 생각은 잘 안하는 것 같다.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땡볕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 날, 끊임없이 탁구를 쳤던 ‘삼시세끼’ 속 모습에 대해 유해진은 “말 그대로 ‘그냥’ 친 것이었다.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계속 치고 또 친 것이다. 만약 나영석 PD가 ‘오늘 탁구 치는 거 어때?’라고 제안했다면 ‘이렇게 더운데 탁구를 치라고 하냐’고 하면서 분명히 안 쳤을 것”이라며 “예전에 영화 ‘이장과 군수’ 할 때, 쉬는 날 차승원과 탁구를 쳤던 기억이 있다. 차승원이 탁구공 대신 귤로 서브를 해 무척 크게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시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좋은 추억을 가져다준 작품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럭키’는 성공률 100%의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 때문에 무명배우 재성(이준)으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유해진은 잘 나가던 킬러에서 기억을 잃은 후 무명 배우와 인생이 바뀌게 된 남자를 연기했다.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일본 영화 ‘키 오브 라이프’를 원작으로 한다. ‘야수와 미녀’의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오는 13일에 개봉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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