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빚투’ 논란의 중심에 섰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과 산체스(본명 신재민)의 부모에 대한 선고 공판이 8일 진행된다.
이날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씨와 김 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공판을 연다. 신 씨와 김 씨는 20여 년 전 고향 사람들에게 지인들로부터 4억 원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선고 공판은 지난 1일 예정됐으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일주일이 연기된 8일 열리게 됐다.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구속 기소된 아버지 신 씨에게 징역 5년, 불구속 기소된 어머니 김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충북 제천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신 씨는 3억 5천만원, 김 씨는 5천 만 원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한국을 떠났던 이들은 2018년 빚투 운동이 확산되며, 관련 사실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2018년 12월, 경찰은 인터폴에 신 씨와 김 씨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그러는 사이 부부는 국내 변호인을 선임해 고소인 14명 중 8명과 합의도 진행했다. 그러나 2019년 4월 돌연 신 씨와 김 씨는 한국으로 귀국해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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