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서하준이 진세연에게 후궁 제안을 했다. 아직 진세연이 자신의 이복 누이임을 모르는 서하준과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진세연의 당황한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의 엇갈린 인연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의 42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명종(서하준 분)의 정체를 드디어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옥녀는 자신의 이복 오라버니가 명종이고, 자신을 곁에서 보살펴 준 사람이 사실은 혈육인 오라버니였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옥녀는 명종에게 대윤 세력을 구할 수 있는 방도로 명나라 황제의 칙서를 전하고, 명종은 이를 통해 대윤 세력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문정왕후(김미숙 분)가 명종과 궐 밖에서 내통하던 자가 옥녀임을 알게 되며 옥녀가 위기에 처하게 되는 쫄깃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명종이 위기에 놓인 옥녀를 지키기 위해 후궁 첩지를 제안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명종은 문정왕후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소식에 결심을 내렸다. 명종은 “난 널 궁인으로 만들고 싶다. 후궁 첩지를 내려서 온전히 널 내 곁에서 지키고 싶구나”라며 오랫동안 고민했던 마음을 옥녀에게 직접 고백한 것. 그러나 옥녀는 명종이 자신의 이복 오라버니임을 알고 있는 상황. 명종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명종은 “네가 칼을 맞고 목숨을 위협당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구나. 내 뜻을 받아다오”라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 두 사람의 엇갈린 인연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옥녀가 향후 출생의 비밀을 밝히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서하준의 배려심이 깃든 후궁 첩지 고백은 가을 여심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모하는 여인을 지키겠노라 다짐하는 모습은 브라운관으로 지켜보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든 것. 이에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운명이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욱이 극 말미에 공개된 43회 예고편에서는 옥녀가 명종의 앞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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