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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시간’ 강동원이 쓰는 또 하나의 판타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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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사형수, 간첩, 무사, 초능력자, 도사, 사제, 사기꾼에 이어 소년이 된 강동원. 매 작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변신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쓴 그는 ‘가려진 시간’을 통해 가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강동원 신은수, 엄태화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 영화를 통해 20살 차이가 나는 최연소 파트너(신은수)와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지난해 처음 만났다. 신은수의 첫인상을 보고 ‘영화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신은수가) 이번 영화로 처음 활동을 하는데, 무척 잘 하더라.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현장에서 사랑을 독차지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신은수와의 호흡에 대해 “나이 차이를 전혀 못 느꼈다. 친구같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엄태화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성인이면서도 아이의 느낌을 가진 배우를 생각했는데 강동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강동원은 30대 남자이지만 아이의 얼굴을 갖고 있다”라며 “강동원의 전작을 보면 서늘한 느낌과 서글픔, 풋풋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공존했다. 그런 부분이 성민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가장 좋은 점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강동원은 ‘가장 순수한 캐릭터’로의 변화에 대해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고민이 많았지만, 고민하는 과정들이 있어야 연기하는데 즐겁더라”라며 “아무래도 비슷한 연기를 하면 흥미가 떨어진다. 힘들어도 재미있는 게 났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감정선과 대사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강동원은 “섬세한 감정이 많다 보니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초반에는 대사톤을 세 가지 정도 준비했었다. 이렇게 저럿게 요렇게 해 본 것 중 가장 타당하다는 톤을 골라서 계속 연기했다. 그런 점들은 적정선을 잘 찾아간 것 같다”라며 “중요한 것은 ‘가려진 시간’을 지나서 어른이 돼 돌어왔다고 말하는 캐릭터지만, 관객들에게 의심도 줘야 하고, 한편으로는 믿음도 줘야 하는 인물이다. 그런 부분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위험에 빠진 소녀를 구하려는 부사제 분해 520만 관객을 매료시켰다. ‘검사외전’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사기꾼이 돼 98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시나리오가 무척 새롭게 다가왔다.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었다”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가장 순수한 것 같다”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힌 강동원은 “최선을 다 한 작품이다. 너그럽게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가려진 시간’은 까다로운 심사로 오랜 기간 대상작이 선정되지 않았던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2012년, 3년 만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된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에 이어 데뷔 이래 첫 감성 판타지에 도전하는 강동원의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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