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달의연인’ 이준기 이지은이 김산호를 죽인 자가 강하늘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강하늘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제 강하늘이 본격적으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에서는 혜종(김산호 분)을 수은 중독으로 죽게 만든 진짜 범인이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그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다미원 최고상궁 해수(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고려 3대황제 정종이 된 3황자 왕요(홍종현 분)는 선왕의 수은 중독이 해수 때문이라고 단단히 못을 박은 상태였다. 그러나 왕소는 왕욱이 범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뒤늦게 왕요의 입을 통해 왕욱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해수는 ‘선왕께서 그리 되시는 걸 목도했다면서. 놀랐겠다’라는 왕욱의 말에 “제게도 오라버니 같은 분이셨으니까요. 그런 분을 그리 비참하게 만든 자가 누굴까요. 황자님께선 아무 관련 없으신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왕욱은 ‘난 아무 잘못한 게 없다”고 읊조리듯 말했다.
앙욱은 어머니 황후 황보씨(정경순 분)와 누이 황보연화(강한나 분) 앞에서 “어머니와 우리 집안을 지키는 방법은 역적이 되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집안에 눌리고 책임에 치이던 제 인생에 그토록 강렬하게 원했던 건 해수 그 아이뿐이었는데 놓쳤습니다. 수는 제가 다 가지려 했던 거 그게 잘못이라고 했는데 그게 왜요. 집안도 지키고 마음도 지키는 게 어때서. 어머니께서는 똑바로 살라고 하셨고 전 똑바로 살았습니다. 전 왜 여전히 외롭습니까? 전 이미 다른 길을 걷습니다. 다르게 살아서라도 원하는 걸 얻고 더 이상 바보처럼 놓치지 않아요”라며 절규했다.
이미 방향이 바뀌어버린 왕욱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예측불허 전개를 이어가는 ‘달의 연인’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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