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김하늘 손에서는 대본이 떨어지지 않는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안방극장을 색다른 감성의 물결로 채우고 있다. ‘공항가는 길’을 시청하는 60분이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 한 편의 소설책을 읽는 듯 풍성한 감성을 선사한다는 것이 열혈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공항가는 길’의 큰 특징 중 하나가 극 전체를 아우르는 풍성하고도 섬세한 감성이다. 그만큼 배우들의 표현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이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섬세하게 감성을 표현해내야만 극 전체의 깊이가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항가는 길’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배우 김하늘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하늘은 4년 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공항가는 길’을 선택했다. ‘공항가는 길’에서 그녀는 베테랑 승무원이자, 초등학생 딸을 둔 워킹맘 최수아(김하늘 분)로 분했다. 배우 김하늘은 일상적이고 담담한 대사 속에 숨겨진 인물의 깊은 감정을 미세한 떨림까지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하늘이 그리는 최수아. 최수아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TV 앞 시청자들 역시 어느새 그녀와 함께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그녀처럼 눈물 짓고, 그녀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감성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극의 진폭에 호흡을 맞춰가는 배우 김하늘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10월 16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이 김하늘의 이 같은 섬세한 연기력의 원동력을 공개했다. 그 동안 ‘공항가는 길’ 촬영장에서 포착된 배우 김하늘의 남다른 대본사랑이 담긴 비하인드컷을 보여준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 김하늘은 장소, 시간을 불문하고 손에 대본을 든 채 열심히 촬영을 준비 중이다. 야외 고택촬영장부터 실내 작업실 세트장까지, 밝은 햇살이 빛나는 대낮부터 어둠이 짙게 깔린 밤까지. 김하늘은 언제나 시선을 대본에 집중하고 있다. 대사를 체크하고, 머릿속으로 대본 속 최수아의 감정을 세밀하게 헤아리는 김하늘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공항가는 길’ 관계자는 “실제 김하늘 이상윤을 비롯한 ‘공항가는 길’ 배우들은 늘 대본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하기도 하고, 또 서로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항가는 길’ 특유의 깊은 감성이, 이 같은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완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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