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오 마이 금비’가 건강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으로 가득 찼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 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가 지난 17일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지호, 박진희, 허정은, 오윤아, 서현철, 임혜영, 이인혜, 이지훈, 강성진, 김도현, 김준배, 강지우, 박민수 등 출연진과 김영조 감독, 전호성, 이명희 작가 등 스태프들이 대거 참석, 쌀쌀해진 날씨에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부녀 일기의 첫 페이지를 함께 장식했다.
김영조 감독의 꼼꼼한 디렉팅과 함께 출발한 대본 리딩. 10년 만에 아빠와 딸로 만난 모휘철 역의 오지호와 금비 역의 허정은은 찬바람 쌩쌩 부는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변화의 과정을 섬세히 표현해냈고, 마치 친구처럼 팽팽히 주고받는 말싸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휘철과는 힐링 로맨스를, 금비와는 몽글몽글한 정을 쌓아가는 고강희 역의 박진희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금비의 엄마 역을 맡은 오윤아는 말 수는 없지만, 강한 포스를 풍기는 정주영 역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며 기대를 불어넣었다.
이날 현장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아역 배우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렉팅과 이를 엄마·아빠 미소로 흐뭇하게 바라보며 시작부터 끝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간 배우들과 스태프들이었다. 특히 극중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튀는 설정과 달리, 실제 딸아이의 아빠답게 허정은을 배려하던 오지호는 비록 시작은 반강제 혈연 맺기였지만, 말 그래도 지지고 볶다 진정한 부녀 사이가 될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제작진은 “첫 대본리딩부터 모든 배우가 각자의 역할에 깊이 몰입했고, 서로 배려하며 상상 이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덕분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웃고,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음까지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전호성 작가와 이명희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한 감성 연출을 더한다. 오는 11월16일 첫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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