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채수빈이 연극 ‘블랙버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21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채수빈은 지난 18일까지 촬영했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마무리 짓자마자 바로 다음날인 19일 연극 ‘블랙버드’의 프레스콜과 첫 공연을 진행하는 강행군으로 ‘블랙버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채수빈은 18일 부여에서 진행된 촬영을 마무리 짓고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연극 리허설을 하고 저녁에는 더블 캐스트인 옥자연 배우 공연 관람, 그리고 다음날 프레스콜과 리허설, 첫 공연으로 이어진 빡빡한 일정에 함께했다. 채수빈은 바쁜 일정 속에도 지친 기색 없이 첫 공연에 나서며 캐릭터에 완벽 몰입했다.
채수빈이 ‘블랙버드’에서 맡은 우나 역은 12살 때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에 얽매어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 인물. 20대 중반의 어른의 육체를 지녔지만 정신적으로는 12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수빈의 우나는 2인극을 함께 이끌어가는 조재현과 극명한 대립을 이루며 극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연극 ‘블랙버드’는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며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가 15년 전 사건을 두고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형식의 2인극으로, 극이 시작되자마자 빠져들게 만드는 전개로 1시간 30분의 공연시간 동안 잠시도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게 만든다. 당초 11월 13일까지 한달 동안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개막공연부터 보여준 관객 성원에 힘입어 한 주 연장을 확정, 11월 20일까지 공연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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