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신경섬유종으로 얼굴이 무너져내린 신현희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안타까운 상황을 접한 시청자들은 현희 씨를 후원하겠다는 따뜻한 손길을 모으고 있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박진용 PD는 예상치 못한 큰 관심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21일 박 PD는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큰 반응을 보여주셔서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 때문에 얼굴 피부 전체가 아래로 늘어져 이목구비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태에 처한 현희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에 앞서 촬영을 진행한 제작진도 현희 씨를 보고 놀라기는 마찬가지. 커진 혹뿐만 아니라 뒤통수가 함몰된 현희 씨의 상태에 제작진은 말문이 막혔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현희 씨의 가족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수술 결정을 유보해야 한다는 사정이 전해지자 방송 직후 후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날 박 PD는 “감사하게도 서울삼성병원 측에서 수술을 도와주기로 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제 제작진이 협진 의사들을 만나고 왔다. 일주일 후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의술이 발달해 가장 우려되는 출혈 부분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 PD는 현희 씨가 수술을 받고 회복할 때까지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희 씨의 회복 결과를 보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후속 방송도 할 예정”이라며 “현희 씨의 아버지도 처음에는 낙담하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제보해주셨지만,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놀라고 감사해하고 계신다. 제작진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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