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이 모두의 눈을 피해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 눈물을 머금은 격정 포옹까지 나눈 두 사람, 이들에겐 어떤 이야기가 남아있을까.
25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18회 방송을 앞두고 고려의 4대 황제 광종이 된 4황자 왕소(이준기)와 그의 여인 해수(이지은)의 심야 데이트 현장을 공개했다.
앞선 이야기에서 해수의 기지 속에서 4황자 왕소는 광종에 즉위했다. 두 사람에게 꽃날 같은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바람과 달리 이들의 혼인 성사를 격렬하게 가로막는 8황자 왕욱(강하늘)과 누이 황보연화(강한나)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8황자 왕욱은 황보家을 배후로 정치적으로 광종을 압박하며 자신의 누이인 황보연화와의 결혼을 청하는 한편 해수의 팔에 난 상처를 들어 황제의 짝이 될 수 없음을 명확히 짚었다. 또한 황보연화는 해수를 찾아가 자신이 황후가 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한 상황.
이 가운에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촬영장 사진에는 혼인이 가로막힌 광종과 해수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즐거운 한 때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광종과 해수는 마치 한 쌍의 부부처럼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며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내는 중이다. 아름다운 등 사이로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 가면을 두고 얼굴을 마주하며 장난기 넘치는 연인의 모습이 설렘을 폭발 시킨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낸 두 사람이 뭔가 묘한 감정에 휩싸여 격정적인 포옹을 나누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눈이 붉어진 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광종은 해수를 자신의 품에 꽉 끌어안고 있고, 해수는 그런 그의 눈을 바라보며 아이를 달래듯 얼굴을 매만지며 얘기를 건네고 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이들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해수는 아이를 만들자는 광종의 뜻에 따라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태의에게 진맥을 받았는데, 고신으로 인해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와 울화로 인한 심계질환으로 심각한 건강상태임이 예고된 상황. 멀고 먼 길을 돌아 이제 겨우 서로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광종과 해수가 이 모든 상황들을 헤쳐 나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달의 연인’은 종영까지 3회 만을 남겨뒀다. 18회는 오늘(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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