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정려원이 ‘마녀의 법정’으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정려원은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에이스 독종 마녀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았다. 출세 외에는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는 자칭 타칭 에이스 검사. 이기적 검사 마이듬이 가해자 처벌은 물론 피해자 편에서 피해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정한 검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지난 2015년 방송된 ‘풍선껌’ 이후 2년여 만에 안방 컴백 소식을 알린 정려원.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뇌리에 남았다. ‘마녀의 법정’ 마이듬과의 만남을 앞두고 정려원 표 ‘캐릭터 열연史’를 정리해봤다.
◆ 천상천하 유아독존…‘샐러리맨 초한지’ 백여치
정려원은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재벌가의 손녀 딸 백여치로 분했다. 청순하고 새침한 차도녀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천방지축 말괄량이에 용의주도한 모습까지 180도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났다.
특히 술주정 연기나 걸인 연기, 막말과 욕설을 남발하는 등 거침없이 망가지는 설정들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정려원의 연기력 성장을 입증했고, 2012년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까지 선사했다.
◆ 을의 반란…‘드라마의 제왕’ 보조작가 이고은
‘드라마의 제왕’ 속 정려원은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으로 가득 찬 개념 작가 이고은 역을 맡아 드라마 제작자 앤서니김 역의 김명민과 앙숙 케미를 펼쳤다. 정려원은 드라마 제작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어내는 주체, 이고은 역으로 활약하며 인물이 가진 신념과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능수능란한 감정연기와 정려원 특유의 발랄함이 더해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 자립심 강하고 배포 있는 의사…‘메디컬 탑팀’ 서주영
‘메디컬 탑팀’으로 처음 의사 캐릭터에 도전한 정려원. 극중 환자에 대한 열정과 냉정함을 잃지 않는 흉부외과 의사 서영주으로 분했다. 성실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절제된 감정 표현과 내면 연기를 펼친 정려원. 그는 겉으로는 냉철하고 차갑지만 속은 누구보다 고독하고 쓸쓸한 서주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정려원은 성실하게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매 작품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캐릭터 분석과 연기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마녀의 법정’을 통해 처음으로 검사 역할에 도전하게 된 정려원. 그의 변신이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은다. ‘마녀의 법정’은 오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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