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드라마 왕국이라던 TV시청률. 그러나 20%를 넘기는 일이 힘들어졌다. 특히 드라마의 꽃이라 불리는 미니시리즈는 사정이 더하다. 그런데 최근 SBS가 기대작을 한꺼번에 편성하면서 드마라 왕국의 명성을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는 한석규의 브라운관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의 첫 의학 드라마 출연이었다. 여기에 ‘또 오해영’으로 대세 대열에 합류한 서현진의 빠른 컴백이 그녀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치를 더했다.
기대가 높았다는 건 시청률이 증명했다. ‘낭만닥터’는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빠른 전개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고, 의학 드라마 특유의 긴장감까지 놓치지 않았다.
키스신, 교통사고 신 등 몰입을 해치는 장면들이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지만 2회에서 서현진의 신들린 발작연기가 이런 우려를 잊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월화드라마에 이어 수목드라마에서도 SBS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전지현의 출산 후 복귀작이자 한류스타 이민호의 컴백작, ‘푸른바다의 전설'(이하 ‘푸른바다’)이 오는 16일 첫 방송되기 때문. ‘어차피 시청률 1등은 푸른바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임은 분명하다.
최근 공개된 스틸과 티저 영상에서는 전지현과 이민호가 상큼한 로코부터 아련한 멜로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넘나드는 ‘극강 케미’를 자랑에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비주얼 깡패들과 스타작가 박지은이 만든 ‘별그대’ 신드롬이 ‘푸른바다’에서도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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