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김주혁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촬영 소감을 밝혔다.
김주혁은 하퍼스 바자 11월 호와의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 영화 작업에 대해 “좋던데요. 굉장히”라며 “즉흥 연기와 그냥 연기의 중간 정도랄까? 대본을 빠르게 인지하고 그다음은 교감을 하면서 상대 배우만 믿고 가는 거다. 연기에 대한 큰 틀은 가지고 가지만 기본적으로는 지금 이렇게 얘기를 나누는 것과 똑같이 귀를 열고 눈만 보고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통스러운 건 대사가 너무 많다는 정도. 어쨌든 나에겐 아주 신선한 작업이었다.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작업 현장에서는 대사를 아예 외우지 않기도 했다고. 김주혁은 “그 ‘필’이 좋았다. 기억하고 만들어지는 것보다 상대 배우와 교감하고 싶은 거다. 원래 나는 그런 걸 원하는 스타일이다. 준비를 하되 현장에 가면 다 비워놓고 연기하는 스타일. 나 역시 그걸 원하는데 감독님은 더 그러니까, 마치 연극 한 편을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혁은 하반기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과 ‘공조’, ‘이와 손톱’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10일 개봉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하퍼스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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