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걸그룹 AOA(찬미 초아 혜정 설현 유나 지민 민아)가 1일 일본 도쿄에서 두 번째 앨범 ‘RUNWAY’ 발매에 맞춰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AOA는 ‘사랑을 주세요'(愛をちょうだい)’ ‘WOW WAR TONIGHT(GIRL 버전)’ 등 2곡의 새 앨범 수록곡을 선보이며 도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분수 광장에 모인 약 1500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 멤버들은 연습해 온 일본어로 분수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AOA 리더인 지민은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덕택에 두 번째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정말 기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아는 앨범명인 ‘RUNWAY’에 대해 “이제부터 저희들과 여러분이 함께 만드는 순간이 밝고 예쁜 런웨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서 ‘RUNWAY’란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유명 솔로 뮤지션 T.M.레볼루션'(본명 니시카와 다카노리)이 피처링한 ‘사랑을 주세요’에 관한 에피소드에 대해 AOA 멤버들은 “뮤직 비디오를 촬영할 때 눈이 많이 와서 T.M.레볼루션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WOW WAR TONIGHT’를 작곡한 전설적인 음악 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가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WOW WAR TONIGHT’는 지난 1995년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곡으로, 당시 ‘H jungle with t(하마다 마사토시)’가 불렀지만 이번에는 AOA를 위해 코무로 테츠야가 새롭게 편곡했다. 코무로 테츠야가 K-POP 아티스트에게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들은 “명곡을 우리에게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코무로 타츠야는 “지금 고등학생, 중학생이 태어나기 전 곡이지만 AOA 덕택에 이 곡에 대해 알게 된 사람이 많아져서 오히려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기회가 된다면 AOA와 함께 ‘WOW WAR TONIGHT’를 발라드 버전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AOA와 팬들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안에는 멤버들과의 만남에 감격하며 울먹이던 팬도 있었다. 또 이날 이벤트에는 나고야, 후쿠오카 등 지방에서 온 팬들도 다수 있었다.
지난달 30일 발매된 AOA의 일본 내 두번째 앨범 ‘RUNWAY’는 이날 현재 오리콘 데일리 앨범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