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악동뮤지션이 돌아왔다. 이번엔 사춘기 감성이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 비트박스관에서 뮤지컬 쇼트 필름 ‘사춘기 : 겨울과 봄 사이’ 상영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춘기(하)’는 지난 5월 발표한 앨범 ‘사춘기(상)’ 앨범을 잇는 악동뮤지션의 사춘기를 완결하는 앨범이자, 데뷔 앨범 ‘PLAY’ 이후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생방송’, ‘리얼리티’, ‘오랜 날 오랜 밤’, ‘못생긴 척’, ‘CHOCOLADY’, ‘YOU KNOW ME’, ‘집에 돌아오는 길’, ‘그때 그 아이들은’ 등 총 8곡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은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하고 집에 들어와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의 흐름 순으로 배열돼 있다.
악동뮤지션은 뮤지컬 쇼트 필름 ‘사춘기 : 겨울과 봄 사이’를 통해 연기까지 도전했다. 이번 뮤지컬 쇼트 필름은 이찬혁 주연으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일주일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악동뮤지션의 1집 ‘PLAY’의 타이틀곡 ‘200%’와 ‘GIVE LOVE’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용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와 관련해 이찬혁은 “주연 배우를 맡았다”면서 “연기를 처음 했기 때문에 궁금하다. 질타 받을 준비 되어 있지만 잘 봐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수현은 “우정출연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사춘기 : 겨울과 봄 사이’는 약 20분 동안 아름다운 풍경과 악동뮤지션의 음악이 어우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용이 감독은 “많은 뮤지션과 작업해봤지만, 악동뮤지션과는 작업하기 전부터 설렌다. 악동뮤지션이 아름다운 장소와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좋은 그림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동뮤지션은 앨범 전체를 들어봐야 진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침 이런 기획이 생겨서 좋았다. 20분짜리 뮤지컬 쇼트 필름으로 음악의 느낌을 받고, 실제로는 음원으로 전체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춘기(하)’는 이찬혁이 전곡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풍부한 스트링 사운드를 더한 발라드 음악부터 소울풀한 느낌을 살린 빈티지 풍의 감성 곡, 펑키한 기타루프가 인상적인 모던 포크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악동뮤지션의 한층 더 짙어진 사춘기 감수성까지 느낄 수 있다.
이찬혁은 “악동뮤지션 1집 ‘PLAY’는 순수한 느낌으로 꾸몄다. 저희가 늘 순수한 음악을 하겠다고 말한 적 있다. 그것을 지키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만족스럽다”며 “겨울에 모두가 감상에 젖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선택했다. 발라드도 있고, 감성적인 노래로 꾸몄다”고 알렸다.
아직 ‘사춘기(하)’ 타이틀곡은 정해지지 않았다. 악동뮤지션은 “사실 타이틀곡은 아직도 고민 중이다”며 “곧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오랜 날 오랜 밤’은 제가 정말 아끼는 곡이다. 제 경험에서 나온 곡”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찬혁은 “이번 앨범 만들면서 고민도 많았고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여행도 떠났다. 그만큼 소중하고 추억이 깃들어 있다. 그 감정이 공유됐으면 한다”고 했고, 이수현은 “기대해 달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악동뮤지션은 오는 2017년 1월 1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뮤지컬 쇼트 필름 ‘사춘기 : 겨울과 봄사이’를 온라인 단독으로 선공개한다. 3일에는 ‘사춘기(하)’ 앨범을 발표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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