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의 사랑학개론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9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측은 심청(전지현)과 허준재(이민호)의 사랑을 돌아봤다. 허준재에게 속마음까지 잃기는 신세가 된 심청은 더 이상 그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없는 순수한 사랑을 하게 된 상태.
앞서 홈리스 친구(홍진경)에게서 사랑의 3단계 로맨틱러브-핫러브-더티러브를 배운 청은 자신의 언어로 사랑을 재해석 하며 준재를 온 몸으로 사랑하고 있다.
◆ 1단계, 로맨틱러브: 허준재, 우리 허례허식 한 번 즐겨볼래?
심청의 로맨틱 러브는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는 일명 허례허식의 단계다. 해보고 싶은 게 없느냐는 준재의 말에 심청은 “허준재, 그럼 우리 허례허식 한 번 즐겨볼래?”라며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길거리를 거닐고, 떡볶이를 먹고,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오락실에서 커플 게임을 즐기는 등 누가 봐도 연인임을 알 수 있는 모습으로 로맨틱한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청과 준재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지 오래지만, 이들은 이제야 비로소 모든 이들에게 연인임을 공표하며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 2단계, 핫러브: 아무 짓도 안 하고 손만 잡고 잘게
준재가 청이 인어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들통 나고야 말았다. 준재가 청의 속마음을 읽고 청이 지운 기억을 찾았을 때부터 이미 두 사람의 인연은 특별함 그 이상임이 확인된 상태. 로맨틱러브로 사랑의 불씨를 댕긴 이들은 더욱 깊은 핫러브로 빠져 들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애정은 더욱 커졌고, 두 사람의 사랑 지수는 치솟고 있는 상황.
특히 준재는 뭍에서 물에 닿으면 위험한 청을 위해 비 오는 날 장화를 신겨주고 우산을 씌워주며 빗속 데이트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기억을 조금만 지워보겠다며 벽치기로 준재를 결박시킨 청, 그런 청에게 홀딱 넘어갈 뻔했던 준재와 아무 짓도 안하고 손만 잡고 자겠다고 허락 받은 청의 모습까지.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 3단계, 더티러브: 그건 고수들만의 것이라고 했어
청이 가장 궁금해 하는 더티러브는 괜히 어설프게 접근했다간 안 좋게 끝장날 수 있는 단계. 전생에서 세화(전지현)와 담령(이민호)의 종착역은 바로 물과 뭍이 나뉘지 않는 하늘, 죽어서도 함께 가는 것이었다. 은애 하는 이를 보내고서는 심장이 멈춰 살 수 없는 세화였기에 이는 슬프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
앞서 준재는 청에게 두 사람에 대해 “잘 살아. 아주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 늙어가”라고 말하며 청에게 진심을 알리지 않은 상태. 정말 청과 준재의 마지막 3단계 더티러브는 아름답고 행복하게 끝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일이 되풀이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로맨틱러브, 핫러브를 거쳐 더티러브를 향해 가고 있는 청과 준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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