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도둑놈 도둑님’ 속 놓쳐선 안될 베스트 장면 3를 꼽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는 죽은 진짜 아버지 김찬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혼란스러워하는 장돌목(지현우)과 그런 장돌목을 압박하는 윤중태(최종환)와의 대립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다.
장돌목이 진짜 아버지를 떠올릴 때마다 얼핏 그려지는 윤중태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친엄마가 살아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극은 더욱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명장면 베스트 3를 꼽아봤다.
#김찬기 사건 재조사… 새국면 맞나
자꾸 떠오르는 기억에 괴로워하던 장돌목은 과거 김찬기의 죽음이 홍일권(장광)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 재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장판수(안길강)에게 “지난번 내가 말한 김수현이라는 이름 기억하느냐?”고 묻는 장면은 앞으로 장돌목에게 닥칠 위기를 암시하는 대목. 장돌목이 모든 사실을 알게될까봐 두려워하던 장판수는 “내가 그 놈에게 자기 부모 죽인 원수가 되는 것보다 더 아픈 건 그렇게 밝고 착하게 자란 그 아이가 엇나가게 될까봐 혹시나 나쁜 마음을 먹게 될까봐 두렵다”고 털어놔 안방극장을 짠하게 했다.
장판수를 이용해 홍일권을 밀어내고 천문그룹을 차지하려 했던 윤중태의 계획은 어긋났다. 장돌목은 ‘제이’라고 거짓 자백하는 아버지를 잡아온 윤중태를 향해 “아버지 풀어달라. 그렇지 않으면 검사장과 맺은 밀약. 지도 훔쳐오라고 한 것 다 터트리겠다”며 경고해, 앞으로 펼쳐질 쫄깃한 전개에 기대감을 모았다.
#친엄마의 등장 ‘충격 반전’
지난 방송에서 홍신애(최수린)와의 접촉사고를 통해 존재를 드러낸 민해원(신은정)이 윤중태의 집에서 메이드로 일하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민해원은 김찬기의 아내로 과거 윤중태가 김찬기를 살해한 후 사라졌던 인물. 극의 중반부에 다시 돌아온 민해원은 부부의 침실을 맴돌며 대화를 엿듣는가하면 허리띠를 꺼내보는 등 과거를 기억하는 듯한 행동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달달 로맨스 본격 시작하나? 애틋한 ‘깡똘 커플’
수사관으로 일하는 강소주(서주현)와 함께 김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문득 떠오르는 기억 때문에 실신한 장돌목과 그를 살뜰히 보살피는 강소주의 모습은 연속되는 긴장감 속에 달달한 ‘힐링 포인트’였다. 장돌목과의 화기애애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짓는 강소주의 모습은 시청자의 미소를 유발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