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보이스’ 장혁이 형사로 돌아왔다. 첫 형사 역할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새 오리지널 토일드라마 ‘놓치지 말아야 할 소리-보이스’(마진원 극본, 김홍선 연출, 이하 보이스)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장혁 이하나 백성현 예성(슈퍼주니어) 손은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6부작 ‘보이스’는 소리를 쫓는 괴물형사 무진혁(장혁)과 소리를 보는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가 범죄율 1위에 콜백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서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38사기동대’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등을 성공적으로 해낸 OCN이 선보이는 새로운 장르물이기도 하다.
이날 김홍선 PD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면서 “관전 포인트는 ‘소리’에 있다. 소리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추적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혁과 이하나 역시 “‘보이스’의 특이한 소재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tvN ‘시그널’을 통해 조진웅은 형사 이재한 역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는 장혁이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 역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다. 이에 장혁은 “형사 역할은 처음이다. 그동안 119 구조대원 등 공무원 역할은 많이 했다. 처음으로 형사 역할인데 기존 형사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며 “기존 형사의 모습도 있겠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측면도 보여드릴 것 같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설득력 있게 그려낼 것”이라고 알렸다.
장혁은 “액션 연기 때문이 아니라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형사로서의 다부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액션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예성 역시 장혁의 액션 연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백성현은 장혁과의 연기 호흡을 만족하며 “조언도 많이 해주고, 편하게 해준다. 장혁이 대본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다. 그래서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처음으로 장르물에 참여했다. 기대했던 연기를 원 없이 해보고 있다. 스릴러라는 장르의 매력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혁 역시 “이하나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OCN 드라마에서는 여자 캐릭터가 두각을 나타낸 적 없었다는 것에 대해 이하나는 “걱정했지만 감독이 잘 이끌어줬다. 자신감도 많이 심어주셨다. 두렵다는 생각을 할 틈 없이 촬영하고 있다”면서 “제가 물이라면 장혁이 불이다. 역동적인 불과 물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 그런 부담감은 크지 않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김홍선 PD는 배우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배우들의 열정과 카리스마가 촬영장을 가득 채운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보이스’는 오는 14일에 첫 방송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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