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줌마드라마의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완벽한 아내’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만났다
지난 10일 여의도 KBS 별관 대본 연습실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고소영 윤상현 조여정 성준 임세미 김정난을 비롯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10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고소영은 결혼 이후 처음으로 주부 역할에 도전한다. 그가 연기할 인물은 전세난과 구직난 등 안팎으로 산재한 문제들을 씩씩하게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심재복. 대본에 빼곡하게 코멘터리를 적어놓는 등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고소영은 지난 시간을 무색케 만드는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상현은 아내 재복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무서운 부장님 앞에서 더 한없이 쭈굴해지는 요즘 남편 구정희를 연기한다.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자유자재의 연기로 현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손에 물 한번 안 묻혔을 것 같은 소녀 감성의 주부 이은희 역의 조여정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능글맞은 프로 뺀질러 변호사로 변신한 성준은 틱틱대는 말투와 달리 은근히 재복에게 마음을 쓰는 츤데레로 설렘을 예고했다.
장장 4시간여 동안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완벽한 아내’의 배우들은 2017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그려내며, 미스터리와 코믹을 오가는 쫄깃한 전개에 살아있는 현실 연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윤경아 작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화랑’ 후속으로 오는 2월27일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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