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10대들의 도발, 화제의 문제작. ‘솔로몬의 위증’이 매회 묵직한 메시지와 반전 스토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드롬 수준을 빚어내는 경쟁작 ‘도깨비’의 독주 속에서도 기죽지 않는 이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김호수 극본, 강일수 연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흔들리고 좌절하는 10대들의 솔직한 심경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여기에 금수저와 흙수저 계급간의 갈등, 어른들의 방관 등 시대적인 상황까지 반영해 매회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 강일수 PD는 “조재현 씨 외에 스타가 나오지 않는데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우리 젊은 연기자들도 추운데 힘을 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결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재현은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며 “대본도 봤지만 방송을 보면서 더 좋았다. 빤하지 않은 사람이 나와서 좋고 기존 드라마와 다른 신선한 전개와 감동이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로몬의 위증’은 앞으로 미성숙한 학생들이 재판을 통해 진화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그리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점차 해결해나갈 예정.
강 PD는 “원작대로 결말을 지을지, 큰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다른 결말을 낼지 고민 중”이라며 “원작과 이 드라마는 다르다. 배경은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원인 제공 등의 내용이 다르다. 아픔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밀도 있게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교육 현장의 문제를 까발린 도발작, 그 안에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은 진정성.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가 섞인 ‘솔로몬의 위증’이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작품이 어떤 전개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할지 기대가 모인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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