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정우성이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적 발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슬로우파크 지하1층에서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로 검사 역할을 처음으로 소화한 정우성은 “역할에 만족했다. 정의로운 모습을 연기하는 데도 쾌감이 있지만, 내가 미워할 만한 대상을 투영해서 내가 느끼는 관점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도 쾌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최근 정치적 발언으로 주목받는 것과 관련해 “상식을 이야기하는 거지, 정치적 발언으로 이해되는 사회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이 안 통하니 스트레스 받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배우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정우성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 발언으로 인해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건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계에 진출하는 거 아니냐”란 질문에는 “난 피곤하다. 술도 너무 좋아해서 안 된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한편 ‘더 킹’은 ‘연애의 목적’, ‘관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8일 개봉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호호호비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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