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썰전’이 오늘(23)로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이날 오전 전해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따른 결정. 26일 방송도 휴방 한다.
23일 JTBC는 위 같은 소식과 함께 “향후 ‘썰전’ 방송 재개 시점 및 그 외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 없다”고 덧붙였다. ‘썰전’ 제작진과 JTBC 측은 노회찬 원내 대표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이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썰전’은 진보 논객으로 활동했던 유시민 작가가 지난달 하차하고, 지난 5일 방송부터 노회찬 원내대표가 합류했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 노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 모 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첫 방송부터 특유의 촌철살인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더 이상 노 원내대표의 촌철살인을 들을 수 없게 됐다.
‘썰전’ 측은 26일 휴방 결정과 함께 당분간 휴방 가능성도 열어뒀다. 노 원내대의 장례 등을 지켜본 뒤 방송 재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후임 물색 또한 당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노회찬 원내대표가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의 외투를 발견했다. 외투 안에는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종이가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