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 드라마가 연기대상 배우들의 바톤터치로 시청률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SBS 드라마의 안방극장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바통을 이어받은 ‘피고인’,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 이어 방송 중인 ‘사임당, 빛의 일기’가 시작부터 시청자의 리모컨을 멈추게 한 것. 그리고 이 배경에는 한석규에서 지성으로, 전지현에서 이영애로 바톤터치 된 연기대상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는 ‘킬미힐미’로 지난 2015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지성이 있다. 당시 1인 7역의 다중인격장애 캐릭터를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피고인’에서 딸과 아내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를 연기한다.
4개월의 기억을 잃어버린 정우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기에 거대악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쓰는 복수일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특히 지성은 ‘낭만닥터 김사부’로 2016년 SBS 연기대상 대상 주인공이 된 한석규의 뒤를 이어 SBS 월화극을 책임지고 있다. 미친 연기력에 부드러운 목소리까지,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두 배우의 작품 덕분에 SBS는 월화극 시청률 고지를 점령 중이다.
뿐만 아니라 수목드라마의 흥행 바통도 계속된다. 최근 종영한 ‘푸른바다의 전설’에는 ‘별에서 온 그대’로 2014년 SBS 연기대상 대상의 영애를 안았던 전지현이 열연했던 바. 후속 작품인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는 지난 2003년 ‘대장금’으로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이영애가 출연 중이다.
당시 수라간 궁녀였다가 임금의 주치의가 되는 장금을 연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한류의 주역이 됐던 이영애.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임당일기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 사임당을 연기한다.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1인 2역을 무리없이 소화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에 이어 2017년 주중을 다시금 장악 중인 SBS 드라마. 과연 이 영광은 종영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한편 ‘피고인’은 월, 화요일 밤 10시, ‘사임당’은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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