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태항호가 명품 감초다운 면모를 뽐냈다.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제작 SM C&C)에서 황재국(김상호)의 충실한 비서 ‘태호항’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태항호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명품 씬스틸러’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미씽나인’ 5화에서 태항호는 4인용 구명 보트를 타고 몰래 섬을 빠져 나가려는 최태호(최태준)와 윤소희(류원)의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은 듯 바다로 뛰어들며 “나도 데리고 가”라고 절규했다.
더욱이 태항호는 겁이 많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극 초반 비행기가 추락할 때 황재국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비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비행기 추락 이후 무인도에서 기약 없는 구조를 기다리며 처절한 생존 본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6화에서 태항호는 하지아(이선빈)가 황재국을 도발하기 위해 정기준(오정세)에게 기습키스를 하고 난 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몰래 엄지를 치켜들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태항호는 최태호가 윤소희를 죽인 광경을 목격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최태준의 협박에 “소희가 갑자기 힘들다며 죽고 싶다고 그랬다”며 윤소희의 죽음이 자살인 것처럼 거짓 증언을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함이 배가되는 가운데, 그간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낸 태항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