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영화 ‘조작된 도시’가 ‘웰컴 투 동막골(2005)’ 박광현 감독의 12년 만의 신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광현 감독은 최근 열린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공백기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기존 범죄 액션 영화와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게임의 영웅이 현실에서 어떻게 비칠 수 있을까 떠올렸다”고 말했다.
‘조작된 도시’는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지금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살던 백수 권유(지창욱)가 한순간에 살인사건 누명을 써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자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애쓴 어머니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자 탈옥한 뒤 사이버상에서 친했던 게임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누명을 벗는 이야기다.
지창욱을 돕는 게임 멤버들의 이력 역시 특이하다. 천재 해커인 여울(심은경)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털보형님’이란 닉네임을 쓰며, 마주 앉은 사람과도 휴대전화로 통화할 만큼 대인기피증이 심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다. 영화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영화계 말단 스태프, 지방대 지리학과 교수 등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자신의 주특기를 내세운 팀플레이로 권유의 복수극에 일조한다.
또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가 스크린 데뷔작인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조작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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