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걸그룹 티아라 논란이 재점화 된지 8일째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날리며 드디어 입을 열었다.
16일 오전 류화영은 자신의 SNS에 “악플러님들에게”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류화영은 “네가 잘못 했네, 내가 잘못 했네 추잡한 공식입장 원하시나본데요. 5년 전 서로가 서운하고 섭섭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너무도 어렸고 미숙한데서 시작된 일입니다”라며 “서로 머리채 쥐어 잡고 진흙탕개싸움을 만들어야 속 시원 하실 것 같은 악플러님들. 당신들이나 자중하세요”라고 적었다.
영상 속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류화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날카롭게 작성한 글과 대비되는 표정이다. 특히 이른바 ‘티아라 논란 재점화’ 후 류화영이 SNS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논란의 시작은 류화영 류효영 쌍둥이 자매가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 하면서였다. 류화영은 5년 전 발생한 티아라 논란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류효영 역시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다시 한 번 동정 여론이 생겼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여론은 다시 바뀌었다. ‘택시’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아라 사태의 진실,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된 것. 당시 티아라 스태프였다는 글쓴이는 “이제 와서 눈물을 보이며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는 류효영 류화영 자매가 저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끝까지 피해자인 척 하는 것도 못 보겠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류화영과 류효영이 대인배인 척 태도를 바꾸는 건 더더욱 못 보겠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류효영이 티아라 아름 등에게 “먼지 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적혀 있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티아라를 탈퇴한 아름 역시 자신의 SNS에 “제가 정말 많이 참았다. 우리 모두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힘내자. I’m ok”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그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류효영의 소속사 비에이엠컴퍼니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류효영은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고, 류화영이 ‘왕따 사건’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의 심정으로 나선 것”이라면서 “(왕따 사건으로) 너무나 고통 받고 있었던 동생을 보면서 언니로서 감정적이 되었던 것이지 (메시지를 그렇게 보낸 것에 대한)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티아라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릴 말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류효영 류화영 자매는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토록 왕성하게 활동했던 SNS도 멈췄다. 그럼에도 악플은 쏟아졌다. 결국 류화영은 논란이 재점화된 8일째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하는 것으로 관련 언급을 처음 했다.
티아라도, 류효영 류화영 자매도 관련 논란에는 언급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상황. 네티즌만 뜨겁다. 당사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일각의 목소리로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인 것. 벌써 5년이 흘렀다. 당사자들도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 한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줘야 할 때가 아닐까.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류화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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